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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주연의 <광해>의 전체적인 흐름과 관람자 평가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적인 흐름

광해 8년 붕당정치가 주류를 이루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광해의 역사적인 인물을 다시 해석하면서 현대에 까지 시사성을 띤 영화입니다. 붕당정치로 인해 광해를 따르는 부류와 광해를 쫓아내려는 세력 간의 갈등을 말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광해의 반대세력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살시도까지 있었던 상황이라 광해는 자신의 신하인 도승지를 시켜 급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아서 대신 앉히라고 명령을 하고 도피했습니다. 저작거리에 나갔을 때 광대를 하고 있던 하선이라는 광해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아내었습니다. 이때쯤 광해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도승지는 급히 하선을 데려다가 왕의 자리에 앉혔습니다. 처음엔 하선은 왕노릇을 누립니다. 배변을 하는 것도 수라간을 통해 들어오는 식사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선은 여기서부터 왕에 대해서 배워갑니다. 식사를 먹고 난 후 수라간 식구들이 요기를 한다는 것을 알고 식탐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죽 한 그릇만 먹고 다 남겨서 내보낸다. 수라간 시녀 중에 사월이가 있는데 사월이의 가정이 세금내기 위해 빚을 지다가 결국 가족들이 노비로 팔려가고 아버지는 병으로 죽었다는 말을 듣고 노비로 팔려간 어머니를 꼭 만나게 해 주겠다고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얼마나 살기 힘들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왕의 대역인지 알면서도 대동법 시행을 말했지만 관료들은 반대를 합니다. 또 중전의 오라비가 왕에게 현실을 말해주려 했다가 역적으로 몰려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선은 이런 것들도 다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명을 위해 군사도 파견하자고 하며 백성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것을 보고 하선은 정말 왕이 해야 될 역할로 백성들을  보호하는데 앞서 갑니다. 이 일을 통해서 도승지도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중전에게 자신이 광해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이 정보를 들었던 역적들이 가짜 광해를 잡으러 왔지만 그때 광해가 다시 복귀하여 왕에 대해 역모를 도모했던 값으로 역적들을 모두 잡게 됩니다. 그리고 하선이 배를 타고 떠날 때 도승지가 하선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2. 관람자의 평가

역사를 다룬 영화는 대체적으로 무거운 주제이고 또 시대배경을 잘 모르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광해에서는 내용을 아주 단순하게 진행을 합니다. 즉, 광해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과 죽이려는 사람들, 대동법이라는 백성을 살리려는 사람들과 자기의 배만 불리려는 사람들의 대조적인 것을 통해서 스토리를 파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섬세하게 코믹한 것들, 즉, 하선을 잡아올 때 문지방에 머리를 박는 장면이라든지, 용변을 볼 때 애드리브 대사라든지, 광해를 의심했던 도 부장이 감동했을 때 우는 장면이라든지 무거우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배치하여 영화 보는 내내 시간 가는지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00만의 관중을 동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에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었습니다.

 

3. 우리에게 주는 교훈

2012년에 개봉되었던 작품이 지금까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이나 국민들의 삶과 결단코 떨어져 있지 않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것에 대해서 메시지가 있습니다. 백성들이 어찌할 수는 없지만 좀 속 시원하게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는 대리만족을 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수를 봐서도 알겠지만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는 말이고 진짜 왕이었던 광해는 자기에 대한 독살위협으로 인해 예민해져서 신하들을 괴롭혔던 것에 비하면 하선은 신하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면서 마음을 샀고 동시에 자기를 데려왔던 도승지의 고개까지 숙이게 하였습니다. 어느 시대든 특히 지금 같은 시대에는 이러한 영웅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대리만족을 우리에게 주며 지도자들에게는 지도자의 본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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