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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흐름 살펴보기와 예종 이선균과 오보 안재홍의 케미와 감상평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흐름 살펴보기

윤이서라는 인물이 사관으로 임명을 하게 됩니다. 당시에 왕은 예종이었습니다. 예종은 왕으로 역할뿐만 아니라 직접 사건조사에 나서는 적극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극 중에서 시대적 배경은 저잣거리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왕 때문에 흉흉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저잣거리에 다니다 얼굴에 불이 붙어 주는 일이라든지, 강가에 괴물고기가 출현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관료들 사이에서도 왕을 축출하여 시해하고자 하는 모략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알고 있던 예종은 기억력이 비상은 윤이서라는 인물을 등용했습니다. 윤이서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서 왕을 모욕하며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고하라고 칼로 위협하였습니다. 그러나 윤이서는 거절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예종은 그에게 오보(5보 이상 떨어져 있지 말라는 뜻)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은밀한 장소에서 예종의 비밀수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머리에 불이 붙어 죽은 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누군가가 그에게 화약을 쏜 것을 찾게 됩니다. 또 괴물고기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강으로 나갔습니다. 거기서 고기를 잡았지만 죽지 않고 예종이 탄 배를 공격하여 전복시켜 버립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예종은 오보와 함께 괴물고기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이 잠수함 같은 것을 만든 기록이 있었고 후손 장남주가 광나루에 위치하고 있음을 찾아냅니다. 예종은 오보와 같이 광나루로 갔고 거기서 무녀였던 장남주를 만나지만 거기에 갇히게 되고 폭발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비상구로 탈출하여 살아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장남주가 역모를 꾸민 관료들에 사주를 받고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관료들은 왕이 죽은 줄 알고 있었지만 당당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윽고 그들은 예종에게 독살시도를 하게 되었지만, 오보가 예종을 데리고 탈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대장이었던 남건희가 혼수상태에 빠진 왕이 죽이려 하지만 그 순간 왕이 다시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건희와의 싸움에서 남건희를 죽이고 역모를 꾸민 자들을 일망타진하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예종 이선균과 오보 안재홍의 케미

사실 예종이라는 인물은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통치를 하다가 죽은 비운의 인물입니다. 그러나, 극 중에서는 그를 문무를 겸비하고 발로 뛰어 직접 수사하는 적극적인 인물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캐릭터에 맞는 인물이 바로 이선균배우입니다.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에 약간의 코믹하고도 능청스러운 말투 그리고 이미 증명된 연기력까지 갖춘 인물입니다. 여기에 이야기 전개에 감초역할을 하면서도 엉뚱하고도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로 주연 같은 조연 역할을 한 안재홍의 오보 연기는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사이사이 능청스럽게 나오는 애드리브와 둔한 것 같으면서도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오보의 역할로 안재홍과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둘 사이는 본래 대본이 없던 애드리브가 많은데 특히 이선균이 안재홍을 뺨을 때리는 장면들이라든지 첫 장면에서 천장에 있던 용에 대한 문제나 물속에 빠졌을 때 괴물고기에 대한 기억을 살릴 때 머리에 손을 대고 기억을 살리려는 모습 등, 본래 대본엔 없었지만 이러한 연기자의 오랜 경험에서 찾아낸 살아있는 연기가 영화를 더욱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3. 감상평

예전에는 한국영화보다는 중국영화 그리고 그 후엔 미국영화의 인기가 훨씬 좋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라든지 CG스케일이라든지 다양한 주제 면에서도 중국이나 미국에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한류영화의 수준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공포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뿐만 아니라 전개방식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들이 펼쳐지곤 했습니다. 특히 역사드라마를 다루는 방식도 다양해졌는데 그러한 다양성의 가장 최고봉이 바로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약 2시간 정도의 길이에도 전혀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이나 때로는 긴장을 풀어주는 코믹으로 지겨울 틈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궁궐 안 암투극으로 생각해서 봤던 사람들이 코믹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평이 가장 많았습니다. 관람하고 보니 포스터에서 나타난 추리물이면서도 코믹물이라는 이미지를 잘 담고 있었다고 보고 있으며 다시 한번 봐도 지겹지 않은 영화라는 극찬들이 이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스펙터클한 진행으로 평점은 8점이 넘었으며 개봉당시 동원 관객수는 163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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