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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닥터차정숙>이 재미있어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9회를 보면서 차정숙의 독립과 두 남자 서인호와 로이킴의 갈등과 아들 정민과 소라의 이야기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1. 차정숙의 독립
가족들은 서인호의 불륜을 차정숙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시킵니다. 그러나, 이미 정숙은 남편의 불륜을 알아차렸습니다. 정숙의 생일이 되자 레스토랑에서 모였을 때 지금까지 보았던 수수한 정숙의 모습에서 도시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감정을 숨기고 남편을 케이크에 머리를 처박아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가운데 표정에서 여러 가지를 말해 줍니다. 그리고, 이내 독립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떠나게 됩니다. 가족들은 잠깐 떠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싱크대를 쳐다보는 모습, 시어머니에게 잘 지내라 인사하는 모습 그리고 정숙이 다시 돌아올 것 같지 않다는 시어머니의 말에서 이제 서인호와의 결별을 선언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차정숙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마라톤뿐만 아니라 의료봉사까지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9회를 중심으로 이 드라마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9회전의 정숙과 9회 이후의 정숙은 이제 완전히 바뀌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두 남자의 갈등
서인호와 로이킴이 정숙을 두고 삼각관계가 형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의료봉사를 위해 버스를 탔을 때 서인호는 정숙을 기다렸지만 정숙의 자리에는 로이킴이 앉으면서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추측하는데 많은 힌트를 줍니다. 서인호의 명성을 얻고 존경을 받는 권위 있는 의사의 모습에서 정숙을 잡고자 하는 모습과 케이크에 머리를 박히는 모습 그리고, 의료봉사에서 길 없는 곳까지 억지로 끌려가서 항문치료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젠 갑에서 을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에 반해 정숙은 당뇨환자의 발을 씻겨주며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모습을 통해 동료의사들에게 존경을 받아가며, 무엇보다도 서인호가 무시했던 정숙은 병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사인 로이킴의 마음을 살 정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진짜 의사로 되어가는 것을 보여 줍니다. 특히 서인호와 로이킴과의 삼각관계를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3. 아들 정민과 소라의 이야기
소라와 정민은 병원 내 비밀연애커플입니다. 어머니인 정숙이 병원 숙소에서 머물게 되면서 소라와 정민의 연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정민의 전화를 받고 나오는 소라의 방을 통해서 정리정돈이 잘 되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의료봉사에서 소라와 정민은 몰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이때 소라는 의료방법에 대해 정민의 핸드폰 사진을 보게 되는데 거기서 정숙과 서인호와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작가가 다음 회에서 정민의 변명으로 잘못 본 것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앞으로 재미있는 정숙과의 캐미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9회가 터닝 포인 트인 만큼 병원 안에서 소라에게 지시받던 정숙에서 정숙의 눈치를 보는 소라로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소라의 방을 두 번이나 보여줬는데 소라의 삶이 정숙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회차를 거듭할수록 벌써 15%의 시청률을 넘긴 것을 보면 앞으로의 내용은 더더욱 흥미 있게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