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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차정숙>3,4화 둘러보기 및 차정숙의 속마음과 시청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3,4화 둘러보기

구산대학병원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병원에 의사가운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2화가 끝이 났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본래 합격했던 의사 중 한 사람이 군에 입대하게 되어서 남은 사람은 차정숙밖에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첫 출근한 차정숙을 보면서 당황한 건 남편 서인호뿐만 아니라 내연녀 최승희였습니다. 그리고 최승희가 차정숙의 담당 교수가 됩니다. 차정숙은 바쁜 일상을 보냅니다. 오전에는 가정의학과로 오후에는 갑자기 인원이 빈 외과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이를 본 최승희는 서인호에게 차정숙을 내보낼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제 갓 의사가 되어할 줄 아는 것이 많지 않았던 차정숙에게 지속적인 면박을 줘서 내 보내려고 합니다. 일과가 끝나고 회식시간, 서인호에 대한 외부적 평가는 매우 좋았습니다. 이에 대해 차정숙은 비웃습니다. 그리고 차정숙에게 남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죽었다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차정숙을 알고 있던 로이가 듣고 웃는 모습이 나옵니다. 2차 술자리에서 차정숙이 노래를 부르자 다들 열광하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남편 서인호였습니다. 자신을 죽었다고 말한 차정숙의 말이 자꾸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다음날 차정숙의 의사생활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들 정민이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도 바쁜데 반복해서 묻자 한계가 왔습니다. 겨우 아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처리를 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환자에게 테스트튜브를 삽입해야 하는데 할 줄 몰랐던 거죠. 주변 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남편 서인호에게 협박하여 겨우 테스트 튜브를 삽입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차정숙이 담당한 환자가  심정지가 옵니다. 심장충격기와 CPR을 반복하다가 심장충격기 사용 중 차정숙이 환자에게 손을 대었다 전기로 인해 기절하게 됩니다. 왜냐면 전날 서인호가 가진 영수증에서 본 팔찌를 차정숙이 끼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2. 차정숙의 속마음

항상 가정에 갇혀있던 차정숙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곳이 세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딸과의 대화와 편지였습니다. 딸이 엄마에게 원망을 하면서 자신이 고3인데 엄마가 자신의 일로 자기를 케어해 주지 않자 원망을 합니다. 이때 차정숙은 이 정도 키웠으면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말을 하니다. 또 딸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엄마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편지를 합니다. 20대 초반에 의사의 꿈을 꿨던 차정숙이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아이들을 키워 20년 넘는 동안 오직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습니다. 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을 포기하면서 말입니다. 아마도 친구들이나 남편을 보면서 자신은 나이만 들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그러한 아픈 마음이 딸에게 보낸 편지에 진심으로 담겨있는 것입니다. 둘째, 회식을 마치고 로이의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달리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입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기쁜 마음과 지금까지 자기를 버리고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 같은 것 말입니다. 저도 이 장면에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셋째는 남편에 대해 묻자 죽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내로서 차정숙의 인생은 남편 서인호를 빼고는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통해서 자신은 지금부터 누구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차정숙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시청자들에 주는 메시지

통쾌하고 재미있지만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남들이 어떻게 볼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문화가 체면문화입니다. 대학에 가더라도 내가 원하는 학과 보단 남들이 볼 때 부러워할 만한 대학을 선택을 합니다. 차정숙이 의사라는 명칭을 버리고 누구누구의 아내라는 명칭으로 사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왜냐면 남들이 볼 때 내 모습을 만드는 것에 갇힌 것처럼 차정숙은 누구누구의 아내 혹은 엄마라는 것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자신이 없는 인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4화까지만 봤지만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더 기대할 만하다 생각을 합니다. 이제 팔찌라는 소재로 전개될 갈등이 나오겠지만 제가 파악한 대로라면 그것이 차정숙은 차정숙으로서의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결단할 수 있는 소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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