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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점 넘은 실제 곰의 연기 <베어>의 작품설명과 이야기 흐름과 감동받은 부분들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합니다.

1. 영화 <베어> 작품설명

이 영화는 1988년에 제작된 것입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했고, 영화의 잔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놀라웠던 것은 출연하는 곰들이 CG가 아니라 실제 곰이라는 사실입니다. 동물의 왕국과 같이 멀리서 촬영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를 곳곳에 두었는지 마치 시나리오를 짜놓고 카메라 앵글을 바꿔가면서 연기하듯 촬영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곰에서 연기를 시킨 것도 아닌데 실제처럼 자연스럽고 동물의 세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감독은 프랑스 사람으로 장 자크 아노입니다. 이 분의 영화를 봤을 때 주로 감동과 메시지를 주는 독립영화 같은 분위기를 많이 풍기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이 영화는 강력추천하고 싶습니다.

2. 이야기 흐름

영화의 첫 시작은 어미곰과 새끼곰 두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미를 따라다니며 꿀을 먹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이들이 꿀을 먹을 때에 벌들이 와서 공격하고 쏘고 하는데 꿋꿋이 먹는데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벌에게 쏘인 서로를 위해 어미곰은 뒤스를 혀로 핥아주며 어미곰으로 부터 사랑받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 꿀이 있는 바위 구멍 안으로 어미곰이 머리를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위가 떨어져서 어미곰은 죽고 맙니다. 아직 죽음을 모르는 두스는 어미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두스는 점점 배가 고파오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이때 멀리 바트라는 수컷곰이 등장합니다. 먹이를 잡아먹으며 나무 곳곳에 영역표시를 합니다. 이때 사냥꾼 두 명이 곰을 사냥하기 위해서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트를 발견하고 총을 쏘았습니다. 바트는 다행히 피할 수 있었지만 부상을 당해서 피가 났습니다. 그러나, 바트는 먼 곳으로 도망하기 않고 사냥꾼들의 숙소에 가서 말을 죽이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사냥꾼 중 한 명이 곰을 잡으려다 부상을 당합니다. 이에 화가 난 사냥꾼은 사냥개들을 데리고 다시 올라옵니다. 이때 두스는 바트를 보고 가까이 다가갑니다. 바트는 처음엔 으르렁 거리며 쫓아냈지만, 부상을 입은 바트를 보고 두스는 어미에게서 배운 대로 바트의 상처를 핥아 줍니다. 이런 뒤스를 보고 바트는 그를 보호합니다. 그리고 사냥꾼들과 사냥개들은 바트를 잡기 위해 쫓아갑니다. 두스는 아직 어렸기에 바트를 뒤 따라가다가 힘이 빠집니다. 바트는 뒤스를 동굴에 숨기고 도망갑니다. 사냥개들은 바트에 의해 죽임과 부상을 당합니다. 동굴에 숨은 두스는 사냥꾼들에게 생포됩니다. 그러나, 사냥꾼들은 아기 곰 두스에게 음식을 주며 귀여워해 줍니다. 다음 날 사냥꾼들은 다시 바트를 사냥하러 갑니다. 사냥꾼 중 한 명이 물을 먹고 있던 중 바트와 맞닥뜨립니다. 사냥꾼은 살려달라고 했으며, 바트는 그 사냥꾼을 살려줍니다. 이를 본 사냥꾼들은 사냥을 멈추고 내려갑니다. 그 후 표마가 아기곰 바트를 사냥하려 합니다. 표마가 뒤스를 잡으려던 순간 바트가 뒤에서 으르렁 거리며 뒤스를 보호하고 표마가 도망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동받은 부분들

아기곰 두스는 어미로부터 사냥법을 배워야 했으며 보호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미곰의 죽음으로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 말은 두스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 새끼가 아니면 죽여버리는 곰의 본능이 있음에도 바트는 자신의 부상을 핥아주는 뒤스를 끝까지 보호합니다. 사냥꾼들이 쫓아올 때 힘없는 뒤스를 동굴에 숨기는 행동이라든지 생포된 뒤스를 구하기 위해 사냥꾼의 숙소 근처를 돌아다니는 행동이라든지, 표마에서 공격을 받을 때 지키는 행동 등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자기의 새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상을 지켜줬던 뒤스를 목숨 걸고 지키는 모습은 인간인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참 많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표마가 뒤스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두스가 비명 지르듯 울자, 마치 어미곰처럼 바트가 달려와서 지켜주는 장면은 글로 표현 안 되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배은망덕이란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잊어버리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런 말이 고사성어로 남아있다는 말을 인간은 그렇게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 못 하고 감정 없는 것 같은 짐승인 곰의 세계에서 목숨 걸고 바스를 지키며 은혜를 갚는 것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곰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감독의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요?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꼭 한 번 보셔야만 하는 영화이기에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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