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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넷플릭스 1위 영화 <길복순> 리뷰결말과 차민규가 길복순에게 죽은 이유와 감독의 의도를 설명하겠습니다.
1. 리뷰결말
첫 장면은 일본조폭두목(황정민)과 길복순(전도연)의 대결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길복순은 MK라는 살인청부업체 에이스였습니다. MK는 차민규(설경구)를 대표로 동생 차민희(이솜)를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차민규는 MK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서 길복순을 재외 한 나머지 킬러들은 생계유지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MK에 대한 불만은 길복순에게 향했습니다. 길복순은 재개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그때쯤 작업을 하나 맡게 됩니다. 그러나, 현장에 갔을 때 아버지에 의해 죽임 당할 위기에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고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안 차민규는 MK에서는 반드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습니다. 이 사실을 안 차민희는 희성이란 직원을 시켜 차민규의 허락 없이 길복순이 실패한 작업을 완료하게 합니다. 그리고, 차민희는 길복순이 킬러들과 같이 있는 곳에서 스피커 폰으로 규칙을 어긴 길복순을 제거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고 말합니다. 이 일로 킬러들과 길복순 사이에 칼부림이 나게 되고 결국 킬러들은 길복순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것을 지시한 차민규는 차민희에게 경고를 하게 되면서 길복순의 재계약일을 맡기게 됩니다. 그러나, 길복순은 이 일을 지시한 차민희를 만나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안 차민규는 길복순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되었으며 MK대표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길복순은 차민규와의 싸움에서 경우의 수를 다 따져봤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투가 벌어졌을 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길복순이 아닌 차민규가 죽였습니다. 그리고 딸을 만나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차민규가 길복순에게 죽은 이유
모든 경우의 수가 차민규의 우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길복순이 이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차민규에게 있어서 길복순이 약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차민규가 처음 길복순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17세 때 차민규가 작업을 맡아 길복순의 아버지를 목을 매 죽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도중에 길복순이 들어왔고, 나이가 어려 살려야 하지만 목격자는 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때 길복순이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킬러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길복순에 대해서 연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규가 길복순이 규칙을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 이유는 길복순이 없는 차민규 자체가 불행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신이 없는 길복순의 삶도 불행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길복순의 딸에게 결투의 모든 장면을 생중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차민규는 길복순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극 중에 보면 차민규라는 캐릭터는 매우 냉철한 사람입니다. 규칙에서 어긋나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것은 바로 길복순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영화에서 나오는 MK의 세 가지 규칙은 길복순을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 감독의 의도
어찌 보면 잔인한 살인자들을 합법적인 것처럼 나타내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과연 감독이 그것을 원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것이 적자생존이라는 단어입니다. 즉, 사회라는 곳이 이러한 킬러들의 규칙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살인은 한 번 죽이면 끝이지만 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고통을 당하게 만듭니다. 사회라는 곳은 인정받지 못하면 도태가 됩니다. 길복순처럼 인정받는 사람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킬러들이 길복순을 죽이려 한 것은 길복순 때문이 아닙니다.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관계에서는 친하다 하더라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밟고 일어서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감독은 킬러라는 직업을 통해서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