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스릴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포일링과 작가의 의도파악 및 색다른 스릴러물에 대한 평가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포일링과 작가의 의도파악 및 색다른 스릴러물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포스터

1. 스포일링

이 영화는 스릴러물입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전혀 놓칠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러면 이제 스포일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극 중에서 주인공은 나미(천우희)입니다. 나미는 회사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는 유능한 직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장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직원이었기에 연봉에 있어서도 두 배 인상을 해 줄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내립니다. 그때 화면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줍는 손 하나, 다음날 나미는 스마트폰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주웠고 잘못해서 액정을 깨뜨렸다고 합니다. 자기가 말하는 곳에 가서 스마트폰을 찾아가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때 스마트폰 수리점에서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서 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찰하게 됩니다. 그가 자주 가는 음식점, 잘 만드는 음료, 그리고 회사의 모든 동료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커피숍을 운영하는 아버지까지 하나하나 다 파헤칩니다. 심지어 나미의 아버지 가게에서 나미가 좋아하는 것을 입고, 자주 하는 게임을 하고, 단골만 아는 음료도 주문해서 관심을 끌어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준영(임시완)입니다. 아버지는 경찰 지만(김희원)이었고 집을 나가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준영은 어머니와는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산에서 시신이 발견이 됩니다. 시신에는 나무영양제가 있었습니다. 준영이 나무가 있는 준영이의 나무 영양제와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준영이가 나미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의 주변에 아무도 찾아올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회사 단톡방에 나미의 이름으로 악플을 올려 관계를 끊어버리고, 친구와도 의심을 사게 해서 끊고, 준영이가 두 번째 아버지의 가게에 방문한 것을 알아보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감금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수사 중 지만과 나미가 만나게 되어 나미가 미끼가 되어 준영을 유도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해킹이 되고 있었기에 말로는 문자 연락 없으면 찾아와 달라 했지만, 글을 적어 보이는 데는 문자는 보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자 현장에 찾아갔을 때 나미의 아버지는 욕조에 빠져있었고, 나미는 결박되어 아버지와 같이 물이 차는 욕조에 있었습니다. 미끼가 된 작전대로 지만은 준영을 찾아내었고, 체포함으로써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작가의 의도파악

영화를 보는 내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모르나 7년 동안 가출하여 사이코패스 성향을 띤 준영을 통해서 주는 교훈과 또 하나는 제목에서 보다싶히 스마트폰과 해킹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점을 통해 주고 싶은 교훈입니다. 이 두 가지를 연결시키면 작가의 의도가 좀 더 깊이 파악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핸드폰이란 말을 쓰지 않고 스마트폰이란 말을 쓴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란 것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세계이고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알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단절된 준영이와 같은 사람도 스마트폰 안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지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을 하나 잃어버렸는데 한 사람의 사회를 완전히 파괴시킬 수도 있고, 증거를 왜곡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를 연결시켜서 스마트폰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정작 스마트폰에서의 자신만의 세상을 펼칠 수 있는지는 몰라도 온라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에서의 관계성이나 자신의 삶을 깨뜨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현대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주변에 대한 관심보다는 모두가 스마트폰을 보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 관계성에서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도와 사회성을 높이기보다 스마트폰 안에서 자기가 만드는 사회를 만들어 단절해 버립니다. 이러한 단절이 있을 때가 되면 사회와 개인은 점점 메말라져 갈 것이라는 교훈을 작가가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3. 색다른 스릴러물에 대한 평가

공포 스릴러물은 주로 으슥한 장소와 엽기적인 살인사건, 그리고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공포감을 자극하는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경우 제목부터가 마무리되지 않는 표현을 통해서 이미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진행방식 역시도 일반 스릴러물과 달리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통해서 배경을 이동하기보단 화면을 반복해서 보여줌으로써 긴장감을 더 넓히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용의자를 이미 특정해 놓고 영화를 전개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용의자가 누구일까 고민하기보다는 용의자의 관점에서 사건을 보게 함으로 긴장도를 훨씬 더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기존 스릴러 물과 달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종뉴스로 나올 정도가 아니라 크게 작게 이런 일들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장르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